주방의 신통방통 삼총사, 샐러드 드레싱의 기본 - 채종유(canola유), 발사믹식초, 통후추


누군가 요리의 세계에 입문하겠다며 필수 재료로 딱 세 개만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대답해 줘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물어보는 이가 없더라. 하긴 뭐 누구 코치할 주제도 못 되고.ㅋㅋ) 난 이 삼총사를 권하겠다. 일단 이것만으로 담백하고 깔끔한 드레싱이 만들어진다.(미안, 소금 빠뜨렸군) 그리고 하나같이 어찌나 신통방통 쓸모가 많은지.

채종유는 몸에 좋다는 필수지방산과 비타민E는 많이 들어 있고, 몸에 나쁘다는 포화지방산은 식용기름 가운데 가장 적고 어쩌고저쩌고 블라블라블라... 요는 몸에 아주 좋다더라. 건 그렇다니까 그런가 보다 하는데 진짜 맘에 드는 건 몸에 좋은 것 못지 않게 맛도 좋고 쓰임도 다양하다는 것. 발연점이 높아 튀김하기에도 좋고, 맛이 담백하고 가벼워 샐러드 등 어떤 요리에나 잘 어울린다. 그리고 올리브오일을 포함, 내가 이제까지 써본 어떤 기름보다 덜 느끼했다.(참고로 포도씨 오일은 안 써봤음.) 그러니까 누군가 내게 찬장에 있는 모든 기름을 치우고 딱 하나의 기름만 선택하라면 난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채종유를 품에 안겠다.(물론 참기름은 성격이 다른 기름이니까 남겨 줘야 돼!ㅋㅋ)

(살 때만 해도 어쩌다 럭셔리고급요리(?)에나 써먹지 싶었던) 발사믹식초도 의외로 요긴하다. 향이 좋은 올리브 오일에 발사믹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려, 노릇노릇 구운 바게트빵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앞서 얘기했듯 채종유와 통후추와 함께 훌륭한 샐러드 드레싱을 간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 게다가 발사믹소스는 내가 좋아하는 닭가슴살 요리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다이어트하느라 퍽퍽한 닭가슴살 요리에 지친 당신, 발사믹식초를 장만해 보라. 후후

요리할 때마다 바로 갈아 쓰는 통후추와 공장에서 갈려 나온 가루 후추는 그 풍미가 하늘과 땅 차이. 페퍼밀에 몇천 원만 투자하면 요리의 격이 달라진다. 왜 후추가 향신료의 왕으로 불렸는지는 통후추를 써봐야 알 수 있다!

by 뚜비두 | 2008/02/13 15:14 | 맛,보세요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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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aou at 2008/02/20 15:02
아아 내가 좋아하는 삼총사 여기있구낭.. 그냥 소금 대신에 garlic salt나 좀 향나는 소금을 쓰면 더 맛나드래여!~ 뭐 그래도 후추 팍팍 뿌리면 다 맛나.. =)
Commented by 뚜비두 at 2008/02/21 15:45
miaou/ 앗 제보 캄사. 삼총사 사랑하신다니 반가워요. 헤헤.
Commented by yuna at 2008/04/10 22:51
얼마전 식초사러 가서 발사믹 식초를 살까 적포도 식초를 살까 망설이다 그냥 이전에 먹던 적포도 식초를 샀어요. 그 발사믹 식초만 그런지 거긴 첨가물이 많이 들었길래...
지금 쓰는 포도씨유 다먹으면 채종유를 한번 사봐야겠네요.
아, 그리고 통후추도.
쩝쩝(맨날 먹을 생각만 하며 즐거워한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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